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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행스님] 높고 낮음 법문
훌륭하다 해서 훌륭한 게 아니고, 높다 해서 높은 게 아니며,
낮다 해서 낮은 게 아니니 평등하게 보라.
대상을 내 몸과 같이 보라.
그것이 불심이다.
부처님이 지금 내 앞에 계신다 하더라도
높이 보지도 말 것이며 개미 새끼 한 마리, 풀 한 포기라도 업신여기지 말아야 한다.
벌레를 보고 징그럽다 하고, 똥을 보고 더럽다 하지만 그것은 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.
상대를 보고 어떻다고 할 것이 아니라
그 형상, 그 마음이 둘이 아니니 주인공 자리에 계합시킬 수 있어야 한다.
높은 산 위에 올라서서 마음을 내려다보라.
그러면 크다 작다의 구별에 앞서서 평평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.
그와 같이 생활에서도 그 위치를 활용해 보라.
모든 경계의 높고 낮음, 좋고 싫음의 차이가 달라 보일 것이다.
나아가 모든 경계를 텅 빈 마음으로 대해 보라.
빈 배처럼 되어 보라.
바람이 부는 대로, 물이 흐르는 대로
내세울 '나'가 없기에 부딪힘도 고통도 없게 될 것이다.
빈 배와 같은 자유인이 되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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